‘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’(When a man loves a woman)라는 영화가 있다. 이 영화에서 남자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목숨까지도 내놓을 수 있을 정도의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준다.

그렇다면 남자가 과연 이토록 절실한 ‘사랑’이라는 감정을 여자에게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. 한 남자가 여자와 사랑에 빠질 때 순간적으로 “아, 이 여자다”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요건이 있을까.

확실히 ‘그렇다’고 답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남자가 여자와 데이트를 할 때 여자에게 사랑을 느끼고 ‘이 여자가 나를 필요로 한다’는 생각을 갖게 하도록 하는 원칙이 있다.

‘우리가 사랑에 빠지는 심리적 비밀(The Secret Psychology of How We Fall in Love)’의 저자인 폴 도브란스키는 “남자는 한 여자와 진심으로 사랑에 빠졌음을 느끼기 전에 일정한 감정의 변화를 느끼고 이 단계를 거치면서 무의식적으로 이 여자와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인정한다”고 말했다.

다음은 남자가 여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일반적 원칙 4가지다.

◇ 여자가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킬 때

남자가 여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순간은 바로 여자가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킬 때다. 여자가 자신과 함께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고 자신이 여자에게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준다고 느낄 때 남자는 본인 스스로 남자다움을 느낀다.

‘사랑의 신호’ (Love Signals)의 저자인 데이비드 기븐스는 “그러나 일부러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킬 필요는 없다”고 말하면서 “자연스럽게 보여지는 연약함 등이 남성의 잠재돼 있던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킬 것”이라고 전했다.

또 다른 방법으로는 남자에게 계산할 기회를 주고 그 후 고마움을 전할 때 남자는 자신감을 느끼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. 남자는 자신을 슈퍼맨으로 만들어 주는 여자가 등장했을 때 그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.

즉 무거운 물건을 “들어달라”고 부탁을 하거나 전등을 “갈아 달라”고 남자에게 부탁하는 것도 남자의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기 좋은 방법이며 난처한 상황에 처했을 때 남자의 견해를 묻는 것도 남자의 사랑을 불러오는 지름길이다.

◇ 자유를 느끼게 할 때

남자들은 여자 친구가 있는 순간에도 자신만의 공간을 갖기를 갈구한다. 자신이 남자라는 것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가 때론 필요하다.

연인이 된 후에라도 “당신의 남자에게 변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남자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라”고 ‘당신 스스로에게서 당신을 지키는 비밀(Secrets You Keep from Yourself)’의 저서인 단 뉴하스는 전했다. 뉴하스는 “이것이 바로 남자에게 스스로 남자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”이라고 덧붙였다.

남자에게 자유를 주고 그를 믿는다는 인상을 심어줄 때 남자가 연애의 사슬에 묶여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사랑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.

또 그의 책상 서랍 등을 함부로 뒤지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. 그의 전화벨이 울려도 이를 무시할 줄 알아야 한다. 그의 사생활을 철저하게 믿어주고 그에게 자유를 줄 때 남자는 여자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.

◇ 남성을 빛나게 할 때

남자들의 경우 여자가 자신에게 존경심을 갖고 있고 고마움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여자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. 특히 여자가 남자를 타인 앞에서 빛나게 하고 자랑스럽게 여길 때 남자는 이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.

사랑받고 싶은 남자가 있다면 그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사회적으로 인정받게 만들어 줘야 한다. 무엇보다 사회적으로 남자를 높이 세워주는 여자를 만날 때 남자는 이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.

간혹 여자가 많은 이들 앞에서 아름다움을 발산할 때 남자는 ‘이 여자가 내 여자다’라는 느낌을 받으면서 스스로 자부심을 갖게 되고 이 아름다운 여자를 놓치고 싶지 않은 욕구를 갖게 된다. 이 순간 이 남자는 ‘아, 내가 이 여자를 사랑하는구나’하는 감정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.

◇ 평안함을 느끼게 할 때

남자는 여자와 너무나 잘 맞는다는 것을 느낄 때 그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. 남자의 경우 한 여성과 함께 있으면서 진정 편안함을 느낄 때 그 여자와의 만남에 대한 의심을 버리게 되는 것이다.

대부분의 여자는 화장을 하지 않은 모습을 사랑하는 남자에게 보여주기를 꺼려 하지만 남자 앞에서 맨 얼굴로 화장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의 행동을 하는 것은 남자로 하여금 ‘이 여자가 나를 편안하게 생각하는구나’하는 느낌을 갖게 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. 다른 남자들이 볼 수 없는 모습을 자신에게 보여준 여자에게 남자는 사랑을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.

‘첫 눈에 반해 버렸다’는 말이 있기도 하지만 그 첫 눈에도 분명 들어오는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다. 앞서 언급된 4가지 사항이 단기간 내에 확인되는 사랑은 극히 드물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하나 조건이 맞춰질 때 남자는 진정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이다.





뉴시스. 서유정 기자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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